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에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일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식을 줄을 모른다. 혹자는 불매운동이 이내 유야무야될 것이라고 했지만 예전의 관제 불매운동과는 흐름이 달랐다. 예전과는 시장 환경이 많이 달랐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의지도 의지이지만, 이미 한국 시장은 굳이 일본 제품이 아니어도 크게 불편이 없는 대체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그런데, 꼭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었다. 골프 장비 시장이 그러하다. 일본 제품들이 알게 모르게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골프 용품시장이다. 때마침 골프용품 ‘국가대표’를 자처하는 볼빅이 꼭 필요한 제품군을 내놓았다. 우선은 고반발 골프클럽부터 시작했지만 순차적으로 일반 용품군으로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볼빅(회장·문경안)은 최근 국내 고반발 골프클럽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킬 ‘익스트림 클럽’이 출시했다. 초고반발 골프클럽 ‘볼빅 core XT’를 새로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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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XT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낮은 스핀과 고탄도를 구현해 강력한 직진성으로 비거리증대를 실현시킨 초고반발 클럽이다. 헤드는 2PC 구조로 용접부위를 최소화해 밸런스를 안정화시켰고, 페이스 소재로는 ZAT158의 뉴 티타늄을 사용했다. 여기에 core-X FACE라는 혁신 기술을 통해 페이스면의 두께를 얇고 넓게 확대한 ‘ALL CORE 테크놀로지’로 유효 타구면적(스윗스팟)을 최대한 확장시켰다.
뛰어난 관용성과 함께 비거리를 자랑하는 core XT 클럽은 타구음에 특히 신경을 썼다. 임팩트 시 사운드는 기존의 고반발 클럽들이 보여준, 알루미늄 방망이 같은 타구음과 달리 맑고 경쾌한 듯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이 남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core XT 클럽에 장착된 샤프트는 외국산 샤프트를 사용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업체, 델타 인더스트리사(DELTA INDUSTRY)와 공동으로 개발한 V샤프트(V-30과 V-40)를 사용했다. 30g대의 V-30과 40g대의 V-40 경량 샤프트는 부드럽고 복원력이 강력한 4축 구조의 제품이다.
V샤프트는 카본 섬유를 4가지 방향의 격자 모양으로 설계하고 축의 간격을 더 촘촘하게 제작해 높은 관용성과 강력한 복원력을 자랑한다. 샤프트 외관은 서스(SUS) 증착공법을 통해 빛의 방향에 따라 고급스러운 투 톤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클럽은 골드 페이스 & 네이비 그러데이션 크라운드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드라이버로 9.5도 SR과 10.5도 R 2종으로 출시됐다.
건메탈 페이스와 네이비 그러데이션 크라운의 만남인 젊음 감각의 메탈 클럽은 9.5도 R과 SR, 10.5도 R과 SR 등 4종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3번(15도), 5번(18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18도), U4(21도), U5(24도) 등 3종을 포함해 모두 9종이다.
우아한 감성의 로즈골드 클럽은 11.5도 L 1종과 페어웨이 우드 3번(17도), 5번(20도) 등 2종, 그리고 유틸리티 U3(21도), U4(24도), U5(27도) 등 3종을 합치면 6종이다.
프리미엄 클럽은 V-30 초경량 샤프트를 장착해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을 추구하는 골퍼에게 알맞게 개발됐다. 스윗스팟을 확대한 ALL CORE 테크놀로지 공법으로 최극단의 반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고민인 골퍼에게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네이비 그러데이션 크라운드의 메탈클럽은 ‘고반발 클럽은 시니어 골퍼용’이라는 선입견을 탈피한 ‘젊은 감각’의 제품군이다. 골드색상의 이미지를 버리고 건메탈 컬러를 선택해 젊은 골퍼들도 거리낌없이 쓸 수 있도록 제작된 고반발 클럽이다. 티 나지 않는 드라이버로 ‘비거리의 자신감’을 되찾아 주자는 게 이 제품의 개발 철학이다. 샤프트는 V-40이 장착돼 있다.
로즈골드 클럽은 우아한 스윙으로 최상의 비거리를 꿈꾸는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에게 적격인 클럽으로 크라운은 버건디 그러데이션으로 처리했고, 헤드 솔은 로즈골드로 도색해 미적 감각을 돋보이게 했다.
core XT의 소비자가격은 프리미엄 클럽 드라이버는 140만원, 메탈 클럽과 로즈골드 클럽 드라이버는 95만원이다. 우드 2종은 각각 65만원, 유틸리티 3종은 각각 55만원이다.
/글=강희수 기자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