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지수로 본 스타들 열애설 대처법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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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남녀가 연애하는 게 뭐 그리 잘못이라고! 이런 너그러운 반응들이 팬들 사이 자리잡으며 스타들 역시 ‘쿨’하게 열애설을 인정하곤 한다. 데이트 장면이 포착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물론 열애설을 부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데 아니라고 하는 이들 역시 공과 사는 구분하며 확실히 ‘쿨’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달라진 스타들의 열애설 대처법을 파헤쳐 본다.

쿨 0단계

쿨하지 못해 미안해

[OSEN=조은정 기자]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방연이 열렸다.배우 손예진, 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배우 이종석과 권나라는 지난 여름 ‘핫’한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다. 이종석이 연인인 권나라를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로 영입했고 카페와 차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목격자들에게 포착됐다고.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이 나자마자 곧바로 “알려진 바 대로 이종석과 권나라는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라고 부인했다. 권나라가 이종석의 집 근처로 이사가고 방송계에 이미 소문이 퍼진 사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이들의 열애설은 결국 부인으로 끝나고 말았다.

쿨 1단계

아니라고 했는데 사진이 찍혔다니

두 번의 열애설 부인 끝에 결국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사귄 지 얼마 안 됐다는 해명과 함께.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조병규와 김보라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지난 1월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손을 잡으려고 했다는 팬들의 지적을 받고 연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방송에 나와서도 해당 영상은 장난이었다고 무마했는데 2월에 결국 데이트 장면이 포착됐다. 짓궂게 장난을 치거나 스스럼없이 스킨십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고 양측은 “2월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

쿨 2단계

연애는 아닌데 같이 일은 해요

열애설이 날 정도로 둘의 ‘케미’는 돋보였다. 하지만 ‘동료 사이’라는 게 공식입장. 그럼에도 오로지 작품 하나만 보고 일은 같이 하게 됐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주인공이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고, 지난 1월에는 동반 여행설과 함께 열애 보도까지 나왔다. 이 때 양측 소속사는 발빠르게 이를 부인했는데 얼마 뒤 둘은 tvN 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동반 캐스팅 됐다. 연기와 열애설을 별개로 보는 현빈-손예진이 팬들은 흐뭇할 따름이다.

쿨 3단계

인정하지만 우린 알아가는 단계

개인 화제성 톱을 늘 유지하는 강다니엘, 최고의 걸그룹 멤버인 트와이스 지효. 두 사람의 열애설은 그야말로 팬들에게 쇼킹 그 자체였다. 팬덤 유지가 중요한 아이돌인 터라 부인할 수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이 찍히고 말았다. 양 측은 팬들에게 거짓말로 눈속임하는 것보다 ‘쿨한’ 인정을 택했다. 열애 보도 3시간 만에 “호감을 가지고 만나고 있는 사이”라는 말로 관계를 인정한 것. 다만 강다니엘은 놀랐을 팬들을 다독거리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강다니엘이 될게요”라는 글도 남겼다.

쿨 4단계

사진 없어도 쏘 쿨~하게 인정!

배우 수현은 흔한 데이트 사진 보도 없이도 최초 열애설 30분 만에 남자 친구를 ‘쿨’하게 공개했다. 그의 반쪽은 3살 연상의 공유오피스 서비스 업체 위워크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차민근이다. 수현의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둘의 좋은 만남을 따뜻한 시선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가수 현아·던(DAWN) 커플이 5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동반 쇼케이스를 열었다. 현아가 던의 칭찬에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쿨 5단계

회사는 부인했지만 사실 우린요

포미닛 출신 현아와 펜타곤 전 멤버 이던의 러브스토리는 스타들의 열애설 대처 새 역사를 쓴 예로 남아 있다. 지난해 8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당시 소속사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당사자들이 오히려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직접 열애 중이라고 번복한 것.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어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둘은 나란히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여전히 럽스타그램을 즐기며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싸이가 세운 회사에 들어간 만큼 이들의 ‘쿨한’ 동반 활동도 기대해 본다.

/글=박소영 기자 comet56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