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페라리가 테일러 메이드 부서에서 제작한 특별한 버전의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모데나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Ferrari One of a Kind)’ 전시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는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버전은 특별하고 정교한 소재를 사용해 혁신적인 부품 생산 기술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좌석 중앙 패널의 패브릭 작업이 돋보이는데, 인테리어에서 사용된 가죽을 적용해 수작업으로 바느질했고 재활용 타이어에서 추출한 실을 사용했다.
페라리는 이 차량의 프론트 윙에 방패형 로고를 새기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된 차체 부품에 레이저 작업을 시도했다.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해 본적이 없는 방식이다. 또한 나침반 장미(나침도)와 마라넬로의 지리 좌표가 새겨진 보닛 디자인을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으로 제공했다. 페라리 주조 공장의 생산 과정에서 재활용된 알루미늄을 트윈 터보 V8 엔진의 일부 부품 제작에 사용, 폐기물의 양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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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과의 협업 또한 중요한 요소였다. 몽블랑은 페라리의 파트너로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마이스터스튁 (Meisterstück, 몽블랑의 대표적인 필기구 시리즈) 특별 에디션을 제작했다. 이 상징적인 필기구는 마라넬로 스타일링 센터가 이번 테일러 메이드 로마 스파이더를 특색 있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오로 미다(Oro Mida, 골드 계열) 색상을 띠고 있다. 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Au750 순금 펜촉과 특별한 나침반 모티브로 장식된 플래티넘 도금이 추가되었고, 캡과 섹션(그립 부분)에도 플래티넘으로 도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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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부서에서 제공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하기 위해 재료와 가공방법을 연구 및 개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 차량이 모데나의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는 ‘원 오브 어 카인드’에 전시되는 이유다. 전시장에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제공하는 재료, 직물, 색상 및 다양한 옵션을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월이 설치되어 있는데, 모두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테일러 메이드에 사용된 특정 재료들이다.
이 차량은 2025년 2월까지 모데나의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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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테일러 메이드는 자신만의 페라리를 맞춤 제작해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독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객은 페라리 브랜드의 미적 기준에 맞춰 자신의 요구를 해석해주는 전담 디자이너와 전문가 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사실상 무궁무진하며, 고객은 클래시카(Classica), 이네디타(Inedita), 스쿠데리아(Scuderia)의 세 가지 컬렉션을 통해 페라리만의 독창성, 우아함, 그리고 차별화된 품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