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2개월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10곳 가운데 투자자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성우하이텍 순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10곳의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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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시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는 야구, 골프, 농구, 배구, 탁구, 경기, 스포츠 등의 포스팅은 제외되도록 키워드를 공통 설정했다.
조사 결과 현대모비스는 최근 2개월 총 4만1,00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가운데 정보량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4만1,666건과 비교하면 1.58% 소폭 감소했다.
지난 8월 현대모비스 관련 포스팅에는 폭스바겐과의 5조 원 규모의 수주 이슈가 주를 이뤘다. 당시 보배드림, 다나와, 뽐뿌, 유튜브, TISTORY를 비롯한 다수 채널에는 현대모비스가 독일 완성차 브랜드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수주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일제히 공유됐다.
수주 배경으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현지 고객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거론한 관계자의 설명과 함께, 이번 BSA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라는 내용도 확인됐다.
지난 7월에는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7곳)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5곳)의 전략지도를 발표했다는 내용이 TISTORY 등 다수 채널에서 확인됐다. 게시물에는 정부가 광주광역시에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LG이노텍 등 주요 미래차 부품사와 약 70개 소부장 기업, 기아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완성차 기업이 광주에 소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태계 조성에는 약 1조 9,000억 원이 투자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만9,723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3만 7,359건과 비교했을 때 20.44%나 감소했다.
성우하이텍은 1만 4,548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정보량 수는 상위 두 곳과 달리 전년(2,828건) 동기 대비 414.43% 폭증했다.
이는 북미 지역 내 전동화 부품 공급 확대에 따라, 부품 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관 게시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4위부터는 1만 건 미만의 정보량을 보였다.
대원강업이 9,107건의 포스팅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서연이화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7,656건의 포스팅 수로 5위에 랭크됐다. 6위 현대위아는 6,863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6,533건, HL만도는 5,587건의 포스팅 수로 각각 7위와 8위를 지켰다. 9위 세방전지는 최근 2개월간 2,661건의 포스팅수를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586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의 정보량을 합산할 경우, 분석 기업 전체 10곳 정보량(12만 6,273건)의 37.91%에 이르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계는 물론 부품업계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