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사율 21.2% 스키 슬로프를 거슬러 오르는 BMW 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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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강희수 기자] 지난 1986년, 랠리 전문 드라이버 헤럴드 데무스가 아우디 100CS 콰트로를 몰고 핀란드의 카이폴라 스키점프대를 거슬로 올라가는 광고는 충격적이었다. 이 광고 하나로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아우디의 상징이 됐다.

스키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양산 순수전기차가 스키 슬로프를 거슬러 올라가는 이벤트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졌다.

양산 순수전기차 세계 최초로 스키 슬로프를 등반한 주인공은 BMW iX다.


지난 1월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촬영된 이번 영상에서 BMW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BMW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보여주고자 했다.

BMW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여기는 브랜드다.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덜할 수 있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스키 슬로프 등반이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도전자는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8kg·m를 발휘하는 iX xDrive50이다. xDrive는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 이름이다.


iX xDrive50는 900미터 길이의 중급 코스와 450미터 길이의 중상급 코스를 차례로 주파해 정상에 도달했다. 전체 등반 경로의 평균경사율은 21.2%에 달한다. 알파인 계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것 외에는 출고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다.

기온이 영하 14°C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 총 6시간 동안 13회나 전속력으로 왕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잔량이 5%나 남았을 만큼 배터리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iX는 순수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로 인해 자세제어장치(DSC) 완전 해제가 불가능해 눈길 급경사 주행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BMW의 우수한 모터 제어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가혹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BMW iX의 세계 최초 스키 슬로프 등반 영상은 BMW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