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GM의 신개념 물류 솔루션 브라이트드롭이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체인 월마트, 물류기업 페덱스와 협업을 강화한다. 월마트와는 초도 물량 5,000대의 계약이 신규 체결됐고, 페덱스와는 상용 전기차 2,000대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
지난 해 출범한 테크 스타트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은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물류 솔루션 브랜드다. 최종 배송 단계의 혁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상용 전기차와 전동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한다.
GM은 CES 2022에서 미국 최대의 유통 체인 월마트(Walmart)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미 협업 중인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와는 협업 확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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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와는 상용 전기차 2,000대의 우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발표한 500대 예약에 추가된 것으로, 페덱스는 향후 수년 안에 2만 대를 더 구매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덱스는 브라이트드롭의 스마트 전동 팔레트 EP1의 테스트를 올해 10개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트래비스 카츠(Travis Katz) 브라이트드롭 사장 겸 CEO의 CES 2022 온라인 기조 연설에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CEO와 리차드 스미스(Richard Smith) 페덱스 미국 지사장이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으며, 브라이트드롭의 비전과 성과를 함께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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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 사장은 “브라이트드롭의 미션은 전 세계 배송 업계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혁신과 민첩함을 무기로 한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의 장점과 GM의 선진적인 엔지니어링 및 제조 능력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브라이트드롭의 솔루션은 월마트와 페덱스와 같은 세계적인 배송 회사들이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 기업들의 탄소 배출 제로 물류화 과정에 우리가 힘을 보탤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톰 와드(Tom Ward) 월마트 라스트마일 담당 수석 부사장은 “편리한 배송을 통해 고객의 시간과 돈을 절약시켜주는 것만큼이나 배출가스 발생 방지를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라스트마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라이트드롭은 급격히 성장하는 월마트의 식료품, 생필품 인홈(InHome)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2019년 론칭된 월마트의 인홈 배송 서비스는 현재 미국의 600만 가구가 이용 중이며, 연말에는 3,000만 가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브라이트드롭은 이르면 2023년 월마트 배송에 합류할 계획이다.
브라이트드롭은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브라이트드롭의 전동 팔레트 EP1을 사용할 시 배송 가능한 패키지의 양이 매일 25%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