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쌍용차는 달린다", 업그레이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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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강희수 기자] "그래도 쌍용차는 달린다." 기업 회생절차를 밟느라 어지러운 쌍용자동차이지만 그와 별개로 갈 길은 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 신차 출시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었다. 풀체인지 모델은 아니지만 상당 폭의 상품성 개선을 이룬 모델이 출시됐다. 국내 제조사로 픽업 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다.

쌍용자동차는 4일, 대한민국 정통 리얼 픽업(K-Pick Up)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했다.

국내 픽업 시장은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약 2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쌍용차의 픽업시리즈가 특히 중추적인 구실을 했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해(1~11월) 국내 픽업 시장 약 82%의 점유율을 보였다.


신형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먼저 파워트레인을 강화하고 배기 시스템도 개선했다. 더욱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D 스텝2를 충족해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을 줄여주면서도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업그레이드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 최적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으로 성능이 각각 8%, 5% 향상됐다. 일상영역(1,600~2,600rpm)에서 최대 토크를 활용할 수 있으며, ISG 시스템을 신규로 적용해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랙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적용해 조향감과 NVH 성능을 높였고, 4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3톤의 견인능력을 확보했다. 트레일러의 움직임을 감지해 구동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도 탑재했다.


광활한 오픈형 데크는 이용자가 용도 및 니즈에 따라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와 칸의 데크 용량(VDA 기준)은 각각 1,011ℓ와 1,262ℓ이며, 적재량은 스포츠 400kg, 칸은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할 수 있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까지 가능하다.

다이내믹 패키지로 구성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은 높이를 10mm 가량 상승시켜 험로 주파능력 개선 등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준다.

신형 스포츠&칸은 기존 9가지이던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을 16가지로 늘렸다.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차선유지보조(LKA)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 등의 안전기술(Active Safety)이 촘촘히 들어갔다.


픽업모델 국내 최초로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도 집어넣었다.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와 보안, 차량 관리는 물론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운행과 관련된 세부 서비스 항목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차량 시동 및 에어컨/히터 등 공조 On/Off와 도어 개폐(Lock/Unlock) 등 원격 제어,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조치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 제공된다.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로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LG유플러스 해당 서비스 가입 시), 음성인식 기반의 맛집 정보와 번역, 인물 등 다양한 지식검색,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아동, 뉴스, 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을 즐길 수 있다.


고화질의 9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App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으며, 2개의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페어링 블루투스가 새로 들어갔다.

또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환경을 표시하는 3D 어라운드뷰가 더 편리해졌다. 일반, 와이드, 풀레인지(Full Range) 3가지 화면을 활용할 수 있으며, 3D 모드에서 차량을 360도 회전시키며 주변을 확인할 수도 있다.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주차 가이드 라인이 연동돼 주차를 돕는 조향연동 다이내믹 주차가이드도 새로 탑재됐다.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터널 진입 시 내기모드로 자동 전환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며, 뒷자리 탑승객을 위한 후석 승객 대화모드&취침모드도 새로 실렸다. 운전석 마이크를 통한 대화 기능도 들어갔고, 후석 스피커 출력을 제한하는 기능도 있다.

정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담아 차별화된 품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스페셜 모델 ‘익스페디션(EXPEDITION)’도 함께 선보인다. 이 모델은 내외관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 했고, 고급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설치했다.

스포츠 모델의 판매가격은 와일드(M/T) 2,519만원, 프레스티지 3,075만원, 노블레스 3,450만원, 익스페이션 3,740만원이며, 칸 모델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익스페디션 3,985만원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