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2021년 한 해 동안 총 23만 7,044대(완성차 기준 – 내수 5만 4,292대, 수출 18만 2,752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실적의 중심에 트레일블레이저가 있었다.
총 판매실적 23만 7,044대는 전년에 비하면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36만 8,453대를 팔았던 2020년에 비해 35.7%가 줄었다. 원인은 자동차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두 가지 이슈다.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로 생산 차질도 빚어졌다.
그런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지엠의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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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경영 정상화의 핵심 모델이 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에드먼즈(Edmunds), 워즈오토(WardsAuto) 등 공신력 높은 여러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지난 한해 동안 쉐보레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2년 새해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강력한 제품 라인업과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맞춤 마케팅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구축하는 한편,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대표 인기 차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향후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다시 한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12월 판매는 총 1만 3,531대(완성차 기준 – 내수 2,519대, 수출 1만 1,012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30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9.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는 한국지엠의 수입차 부문에선 쉐보레 콜로라도가 선전했다. 견고한 차체와 주행 성능, 볼드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콜로라도는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모든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했던 9월에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총 758대가 등록되며 9월 수입차 등록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