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위원장, “내연기관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세상으로”...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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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고양, 강희수 기자] 2021 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1)가 26일 개막했다. 오전 개막식과 함께 일반 관람객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규모가 축소돼 열리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처한 큰 변화의 물결은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본 궤도에 오른 전동화,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 그리고 다양한 모빌리티의 세상이 왔다는 것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021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세계 최초 공개 1종, 아시아 최초 5종을 포함한 총 24종의 신차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의 의중도 다분히 미래를 지향하고 있었다.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위주로, B2C위주에서 B2B에 까지,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 위주로 변신하여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부상할 것”이라는 포부를 개막식에서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으로 구성돼 있다. 후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고양시와 KOTRA 등의 기관이 이름을 올렸으며 개막식에는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 KAMA 회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이광형 KAIST 총장, 이화영 킨텍스 사장과 완성차 업계 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자동차 산업은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 변혁의 방향은 “전기동력차, 자율주행차, 다양한 새로운 모빌리티 확산과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장”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Alixpartners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비중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력시장에선 35%이상, 전 세계에서도 31%를 상회할 전망이고, 일부 연구기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로의 전환도 27년 이후엔 레벨 3~4 단계로 발전하면서 전장부품의 경우 PwC에 따르면 연평균 13%씩 성장해 전 세계 시장규모가 2023년엔 2천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정만기 위원장은 “앞으로 경험을 지속 축적하여 서울모빌리티쇼를 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모빌리티 전시회로 발전시켜갈 생각”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 우리 업계와 정부의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며, 정부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정부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4,00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충전시설, 신호·통신, 표준화 등 미래차 관련 인프라와 법, 제도도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빌리티로 산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산업계, 학계, 정부, 지자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친환경적 교통기술 개발과 관련 인프라 구축은 대한민국이 도약할 큰 기회이며, 멀지 않아 자율주행 모빌리티 차량, 드론, 무인운반체가 일상화되면 스마트 폰을 넘어서는 모빌리티 혁명이 밀려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혁신과 산학협력의 모범이 필요하며, 특히 자동차․모빌리티 산업계와 학계 및 정부와 지자체간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이번 쇼는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