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말 작심했나… 신형 ‘폴더블’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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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임재형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생태계를 완전히 주름잡을 모양새다. 이미 삼성전자는 1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로욜, 화웨이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로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과 시장 주도권을 두고 대결할 예정이다. 삼성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은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애플, 샤오미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의 야심작 ‘Z폴드3’ ‘Z플립3’, ‘불모지’ 中서 인기 상승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는 지난 2021년 8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된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공개 이후 두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사용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갤럭시 Z플립3’는 방송 시작 3분 만에 3000대가 완판됐다.

이번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이같은 인기는 이례적이다. 중국은 이전부터 대표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과 중국 국민들의 ‘애국 소비’가 더해지며 삼성전자가 힘을 쓰지 못하는 시장이었다. 지난 2020년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0%까지 떨어지며 크게 추락했다.

하지만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화웨이, 샤오미, 로욜 등이 ‘아웃 폴딩’ 방식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사이 내구성이 높은 ‘인폴딩’ 방식과 깔끔한 디자인을 지닌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은 중국 시장의 비어있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9월 12일 기준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의 중국 내 사전예약 대기자는 100만 명을 넘겼다.

중국 외에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의 인기는 뜨겁다. 인도에선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달 24일 하루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 신청이 쏟아졌다.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전작인 ‘갤럭시 Z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로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주요 국가에서 배송 지연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13’으로 맞수… 4분기 시장 1위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뒤흔들자 애플도 9월 15일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3’을 공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전작인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넘기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애플은 ‘아이폰13’에 탑재할 A15 프로세서 주문량을 1억 개까지 늘렸다. ‘아이폰12’에 이어 ‘아이폰13’의 인기를 자신하는 모양새다.

애플과 함께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또한 하반기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분기 당 3억 대 이상이 팔리는 치열한 시장이다. 애플이 ‘아이폰13’을 앞세워 2분기 기준 4위까지 떨어진 글로벌 생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