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에는 코로나 없다? 람보르기니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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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강희수 기자]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돼 있지만,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럭셔리 스포츠카의 대표주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올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19일, 2021년 상반기 동안 전 세계에서 4,852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나 늘어난 실적이다.

산타가타 볼로냐에 있는 람보르기니 본사는 지난 6개월간 4,852대의 차량을 인도했고, 2022년 4월까지 10개월치 주문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슈퍼 SUV, 우루스.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이 놀라운 성과는 우리에게 두가지를 증명한다. 팬데믹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람보르기니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증거임과 동시에 2024년까지 1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한다는 새로운 산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뒷받침한다”라며 “람보르기니의 미래는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에 있다. 앞으로 제품의 최대 성능과 브랜드 DNA에 대한 충성도에 중점을 두고 위대한 변화를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모든 람보르기니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슈퍼 SUV 우루스(Urus)는 2,796대(+35%)가 인도되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대표 슈퍼 스포츠카인 'V10'과 'V12' 모델 라인업 역시 모두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우라칸(Huracán)은 동기간 총 1,532대(+46%) 판매됐으며, 아벤타도르(Aventador)는 총 524대(+21%)가 판매됐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

지난 7월 7일,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가 출시됐다.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에 이어 올 여름, 람보르기니는 순차적으로 우라칸 STO(Huracán STO)의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도에서 즐기는 레이스카, V10 우라칸 STO.

우라칸 STO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Huracán Super Trofeo EVO)의 기술을 직접 접목한 것은 물론 데이토나 24시간 경주(24 Hours of Dayton)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우라칸 GT3 에보(Huracán GT3 EVO)의 독보적 성과를 배경으로 람보르기니 스쿼드라 코르세 (Squadra Corse)의 역사적 헤리티지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모델이다. 우라칸 STO 외에도 올 여름에는 또 다른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1,502대를 판매하며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중국(563대), 독일(391대), 영국(318대), 일본(258대), 중동(226대), 이탈리아(19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람보르기니는 전세계 51개 시장에 168개 딜러를 갖추고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