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마력 아반떼 N 공개, ‘일상의 스포츠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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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강희수 기자] 현대차 라인업에 고성능 'N'의 침투 속도가 무섭다. N의 불길이 해치백을 시작으로 소형 SUV에 옮겨 붙더니 이제는 준중형 세단까지 왔다. 머지않아 중형까지 침투할 기세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온라인을 통해 아반떼 N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공개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이 준중형 아반떼에 이식되자 ‘일상의 스포츠카’가 왔다며 흥분했다.

아반떼 N은 '20년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이다. 겉은 아반떼이지만 속은 완전히 딴판인 차다.


현대차는 아반떼 N에 2.0T 플랫파워 엔진을 장착했다. 이 엔진에 탑재된 터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2.5제곱밀리미터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제곱밀리미터의 터빈 유로를 사용한다. 실린더 블록의 형상과 재질도 개선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도 동시에 끌어올렸다.

덕분에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의 특성이 잘 나타나 가속구간에서 아반떼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반떼 N은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낸다. N 그린 시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줘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켜 준다.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인 250km/h의 최고속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주파가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완성해냈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하고, DCT 모델의 경우 N 그린 시프트(NGS), N 파워 시프트(NPS), N 트랙 센스 시프트(NTS)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고성능일수록 제동 성능도 중요하다.

360mm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가 적용돼 고성능 차량에 걸맞은 제동 성능을 확보했다.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한 브레이크 에어 가이드 구조와 함께 더스트 커버에 냉각용 홀을 적용하고 면적 또한 최적화해 가혹한 주행에서도 일관된 제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아반떼 N에는 N 최초로 구현된 기능들도 들어갔다. WRC 랠리카에 쓰이는 액슬 일체형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 Integrated Drive Axle)을 N 최초로 넣었다.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를 축소해 대당 약 1.73kg의 중량을 절감했으며, 조립 구조 단순화와 휠 베어링 횡 강성 증대로 차량 핸들링 한계 성능을 향상시켰다.

엔진룸 내 흡기관련 부품도 일체화해 중량 절감과 함께 흡입 압력(저항)을 약 10% 이상 저감해 엔진 반응을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었으며, 파워트레인 마운트 형상 최적화를 통해 주행 중 파워트레인과 차체의 일체감을 향상시키고 핸들링 응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전륜 서스펜션에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를 적용했다. 이는 벨로스터 N 부터 적용됐던 듀얼 컴파운드 트레일링암 부시와 함께 전후∙좌우 방향 별 운동 특성을 분리해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 NVH 저감 등 상충되는 성능을 동시에 확보해준다.

이 외에도 바디 강성 강화를 위해 기존구조 대비 1점이 추가된 4점식 스트럿링 및 노출형 리어 스티프바를 적용했고,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넣어 외부 환경 변화시에도 일관된 조향감을 제공해준다.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기능도 추가됐다.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 N Sound Equalizer)는 한 차원 진화한 가상 엔진 사운드로 TCR 경주차 사운드 등 현대차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주행 사운드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개인 취향을 고려해 화인(Whine), 럼블(Throat), 엔진 메인(Bass)의 세 가지 음역 별 세부 사항 조정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기능도 함께 탑재했다.

여기에 ‘팝콘 사운드’와 ‘뱅 사운드’를 구현해주는 능동 가변배기 밸브를 기존 3단 제어방식에서 선형 제어방식으로 보강해 공회전 시 부밍음은 저감시키고, 동시에 N의 압도적인 사운드는 유지시켰다.


기존 벨로스터 N 차량에 3분으로 설정되어 있던 N 그린 시프트(NGS) 재활성화 시간을 40초로 대폭 단축했고 맞춤형 주행모드를 2개까지 저장하고 이를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두 개의 N버튼에 각각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주행모드는 엔진, 스티어링, 서스펜션, 레브 매칭,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차량자세제어장치(ESC), 배기 사운드 등 총 7가지 항목을 운전자 취향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N 최초로 적용한 고성능 미쉐린 PS4S 타이어(245/35R19)는 아반떼 N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극대화한다.

아반떼 N은 기본차의 도전적인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하는 성능 향상 부품들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한껏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아반떼 N의 전면부는 기본차 대비 블랙트림부를 확대하고 범퍼 하단부를 낮게 가로지르는 립 스포일러가 고성능의 안정적인 스탠스를 구현해준다. 측면부는 앞 범퍼부터 이어지는 N 전용 레드 스트립의 연결감이 한층 더 낮은 자세를 완성해주어 금방이라도 앞으로 치고 나갈 것 같은 모습을 갖췄다.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N 전용 윙타입 스포일러는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와 함께 주행 시 부딪히는 공기를 정돈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함과 동시에 고성능차의 차별화된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켜준다.

F1 포뮬러카를 연상시키는 역삼각형 타입의 N 전용 리플렉터와 듀얼 싱글 머플러가 고성능 이미지를 깔끔하게 매듭짓는다.


아반떼 N의 실내는 N 스티어링 휠, N 시프터, N 시트, N 도어스커프, 메탈페달 등 곳곳에 N 브랜드 전용 아이템을 새겼다. 패들 시프터가 달린 스티어링 휠에는 최대 20초 동안 10마력의 출력을 끌어올리는 NGS 버튼(DCT 전용)과 함께 운전 스타일 별로 원하는 드라이브 모드를 각각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N 버튼이 달려 있다.

아반떼 N의 판매가격은 MT 사양 3,212만 원, DCT 사양 3,399만 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지난 4월 N Day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코나 N은 실용성을 겸비한 고성능 핫 SUV로 가격은 3,418만 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DCT 단일 사양 운영)

한편, 현대차는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308평 규모 폐건물을 개조해 만든 통합 브랜드 전시 공간 ‘N 시티 서울(N City Seoul)’을 운영한다. 약 2주간 아반떼 N과 코나 N, 투싼 N Line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N 시티 서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전시 관람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최소인원으로 운용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