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관내 이전 구체화, 친환경 미래차 전용공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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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biz=강희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현재의 평택공장을 미래차 전용 공장으로 이전한다. 이를 위해 평택시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친환경차 중심의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현 공장 부지를 팔고 새 공장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업무협약은 지난 9일 체결됐다. 쌍용자동차는 친환경차 중심의 사업전환을 위해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9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 의원,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 및 정일권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업무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의 관내 이전 및 신 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이 가속화됨을 의미한다.

평택시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및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역시 사업장의 평택시 관내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전 부지 조성 및 사용과 현 부지 개발에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공장이전에 따른 생산중단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 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의 신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차 전용공장으로 건설된다.

평택공장 이전 관련 협약기관들은 협력사항의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사항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공장 이전 관련 업무협약 체결은 평택시와 쌍용자동차와의 동반성장 및 새로운 출발을 위한 초석이 되어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쌍용자동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평택의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도 “평택공장 이전 및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다”며 “평택시와 공동협력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이전과 개발사업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자구안 통과 이후 지난달 28일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