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트렁크 공간을 늘려 실용성을 크게 높인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가 영국에서 실차를 공개했다.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이 참가하는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9일, "영국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 ‘2021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품했다"고 밝혔다.

‘슈팅 브레이크’는 실용성에 초점을 둔 왜건형 모델이다. '사냥용 마차'에서 어원이 유래한다.

사냥용 마차는 뒤쪽에 사냥도구를 많이 실어야 했기에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현대적 의미의 슈팅 브레이크는 실용성에 심미적 요소까지 들어가 있다.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세단보다 더 시원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요소를 갖고 있다.

다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G70 슈팅 브레이크’를 유럽 전략 차종으로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왜건의 인기가 매우 높다. 유럽 전략 차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 페스티벌)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 차량부터 최신 슈퍼카, F1 및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레이스카 등을 전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매해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더 뉴 G70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의 균형에서 역동성에 더욱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를 포함해 G80, GV80, G70, GV70등 유럽 시장에 선보일 5개 차종을 전시하는 한편, 전기차 기반의 GT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다양한 차종 전시와 함께 제네시스는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펼친다. 단일 브랜드의 전 라인업이 코스를 주행하는 것은 굿우드 페스티벌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출시하고 G80 전동화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유럽법인 도미닉 보쉬(Dominique Boesch) 법인장은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에서 공개한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제네시스가 유럽 고객들에게 럭셔리 브랜드로 공고히 인식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럭셔리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한 제네시스는 이달부터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SUV GV80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중형 스포츠 세단 G70와 도심형 중형 SUV GV70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올 하반기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추가 투입하며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