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biz=강희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022년형 ‘XM3’를 출시했다. 단순 연식변경 수준이 아니다. 스마트한 주행보조 장치가 실렸고, 매혹적인 레드 컬러도 가세했다.
르노삼성이 ‘XM3’ 출시 2년차에 기술 사양 강화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는 의미도 있고, 르노삼성이 XM3에 거는 기대와 자신감이 크다는 의미도 있다.
2020년 3월에 출시된 XM3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SUV’와 ‘올해의 디자인’ 등 2관왕을 차지한 차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빚어낸 쿠페형 실루엣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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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2022년형 XM3 출시에 맞춰 새로 설정한 태그라인은 ‘NEXT GENERATION SUV’다. XM3의 주요 타깃인 MZ 세대를 겨냥한 태그라인이다.
강화된 기술 사양의 핵심은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HTA: Highway & Traffic jam Assist)이다.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유지 보조(LCA: Lane Centering Assist)가 들어갔다. 이 사양은 자율주행으로 성큼 다가가게 해 차의 품격을 크게 높여준다. 주요 경쟁모델이 이 사양에 100만원이 넘는 추가 부담을 요구하지만 XM3 TCe260 RE시그니처 트림에서는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이지 커넥트 업그레이드(EASY CONNECT Upgrade)도 주목할 만하다.
핵심 기능인 원격 시동/공조 기능을 추가(TCe260 적용)해 매번 특정 온도를 설정할 필요없이 알아서 원격으로 최적의 온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여름 장시간 주차된 차량도 미리 시원하게 온도 조절 후 이용할 수 있다. 온도 조절뿐만 아니라 MY르노삼성 앱을 통해 차량으로 목적지 전송도 가능하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을 세팅하는 절차가 얼마나 귀찮은 지 운전자들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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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e260 RE시그니처 트림을 기준으로, 안개등 대신 에어커튼 크롬 장식을 추가했으며, 크롬사이드 엠블리셔와 가니시 형상을 변경했다. 기본 적용되는 주간 주행등(DRL)이 안개등 기능을 대체하기에 안개등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프런트/리어 스키드를 기존 그레이 컬러에서 하이퍼 새틴 그레이로 변경하고 블랙 투톤 루프(선택품목)를 추가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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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 운영도 기존 6개에서 5개로 줄여 경쟁력 있게 구성했다. 경제적이면서 실용적인 1.6 GTe 엔진에는 기존 LE Plus 트림보다 편의사양과 옵션이 강화된 RE 트림을 추가했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인 TCe260은 LE 트림을 삭제하는 등 트림 간소화를 통해 1.6 GTe와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1.6 GTe RE 트림에 추가된 주요 사양으로는 전자식 룸미러/하이패스, 실내자동 탈취 기능 및 열선이 포함된 가죽 스티어링 휠, 사이드 크롬 벨트 라인,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선바이저 및 글로브 박스 조명 등이 있다. 블랙 가죽 시트 패키지, 앰비언트 라이트, LED 룸 램프 등이 선택사양으로 기존 LE Plus 트림 대비 추가됐다.
TCe260 엔진에서는 RE시그니처 트림의 상품 경쟁력을 특히 강화했다.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보조(HTA)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이지 커넥트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면서, 오토매틱 하이빔(AHL)과 실내자동 탈취기능을 추가했다.
주유소나 식음료 업종에서 사용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기능도 동급 최초로 추가했다. 인카페이먼트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용 결제 서비스로, MY르노삼성 앱을 통해 차 안에서 비대면 주유부터 드라이브스루 픽업까지 받아볼 수 있다.
있으면 편리한 고급사양들도 대거 투입됐다. 오토매틱 하이빔(AHL), 오토 홀드, 동급 최초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 360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선이탈 경보(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측방경보 시스템(FKP), 후방교차 충돌 경보(RCTA)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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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2022년형 XM3 전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를 적용했다.
최고 수준의 복합연비는 XM3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TCe260 17인치 알로이 휠 기준 13.8(km/ℓ)로 주요 경쟁모델 대비 우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KNCAP 1등급’이라는 수식어도 XM3를 더욱 빛나게 한다. 차량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충돌 안전성과 보행자 안전성에서 각각 만점(60점)과 높은 점수를(14.8점)을 획득했다. 특히, 실제 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부분 정면충돌에서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신차 실내공기질 검사에서 모든 항목에 기준치를 만족하는 등 KNCAP 1등급과 함께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XM3는 동급 최초로 에어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를 적용해 실내공기까지 꼼꼼하게 관리한다. 특히, 에어 퀄리티 센서는 실내의 질소산화물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을 40% 이상 저감해, 대기환경으로부터 실내공기를 보호한다.
2022년형 XM3는 2020년 출시 당시의 경쟁력 있는 가격 유지 정책 아래 책정됐다. 1.6 GTe ▲SE 트림 1,787만 원 ▲LE 트림 2,013만 원 ▲RE 트림 2,219만 원이고, TCe 260 ▲RE 트림 2,396만 원 ▲RE Signature 트림 2,641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2022년형 XM3는 르노삼성이 최근 런칭한 구독 서비스에도 들어가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 추가 및 인카페인먼트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이지 커넥트로 개성이 뚜렷한 젊은 고객들의 XM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2020년의 성공적인 런칭에 이어 XM3가 다시 한번 소형 SUV 시장의 판매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0c@osen.co.kr